이웃집 할머니는 대통령 라운 플뤼겐링 지음 (서울: 옐로브릭, 2020)
믿고 선택하게 만들어주는 북 큐레이터 용도사 님의 추천 책이라 구매했다. 지난 번에는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를 장바구니에 담게 만들었다. 역시나 내용이 좋았다.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고 할까. 아이들 읽어주려다가 되레 내가 좋아하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이번에 읽어주려고 같이 앉아서 아니, 둘러 앉아서 독회(?)를 가진 이 책은 세계 최초 여자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조금은 글밥이 많기에 실감나는 구연 동화처럼 읽어주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역시, 둘 중 하나는 중간에 도망 갔... 나머지 친구는 계속 들었다.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전보와 같은 단어가 나와서 읽어주면서 설명할까 고민되었지만, 그냥 쭈욱 읽어줬다.
그래도 중간에 나오는 흑백 배경의 의미와 세계대전을 매우 간략히 설명해 준 것에는 스스로 감격(?!)하고 이어나갔다. 대통령이 바뀌는 시기여서 그리고 여자 대통령이 나왔던 우리나라가 되었기에 여러모로 읽어볼 책이 된 그림책이다. 어른에게도 필요할 수 있는 내용들이 훅~! 등장한다. 비혼, 입양, 전쟁, 여성, 정치 등등
이 책 혹시 그림책으로 아이들에게 말해주는 것으로 가장한 어른이용 그림책인가. 물론, 그림책은 어느 세대가 읽더라도 의미가 전달될 수 있는 포맷이라고 생각하기에 더욱 강력한 읽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푸르른 미래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아! 아이슬란드의 언어를 독음해서 그런지 읽기에 신중을 기하는 단어들이 등장하니 유의하세요ㅎㅎ 소개해주신 '용도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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