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게 <기독교사상> 6월호를 선물로 받고선 기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반가운 김흥수 교수님의 권두언으로 시작되기에 더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은 아닐까. 6월이라는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순간이 담긴 시간을 바라보게 만들기에 더욱 그런 것 같다. 특히 요즘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와 사회에 양쪽에서 대응하기에 바쁜 일들로 인함은 더욱 아닐까.
본인의 정치적 견해에 의해서 남쪽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분들도, 가족을 위해서 본인의 뜻이 아닌 방법의 선택적으로 올라간 분들도 계심을 돌아보게 만드는 특집들을 읽으면서도 돌아본다. 북에 의한 남침이라는 정치적 사안의 중요성도 있지만, 교회의 입장에서 바라본 분단의 현실은 어떠한지 말이다.
그리스도의 생각을 품고 삶을 살아가려는 자들에게는 민주주의도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도 공산주의도 전부가 아님을 알기에 그 무엇으로도 정확히 표현 될 수 없는 하나님의 나라이기에 어쩌면 이데아와 같이 보이는 것은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다행으로 생각된다.
특별히, 대구에서의 코로나로 인한 피해 상황에서 아무런 행동 없이 멈춰선 그리스도인이 아닌 더불어 함께 하여 사회의 혼란을 소금과 빛의 자세로 나아간 공동체를 볼 수 있기에 감사히 생각한다. 성서의 기록된 말씀을 그저 활자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힘 있고 운동력있는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보이게 만들어주는 몸된 그리스도인의 행동이기에 말이다.
코로나는 분명히 잡힐 것이며, 통일이나 종전 선언도 결국에는 이루어질 것이다. 그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 개개인의 종말도 결국에는 이루어진다. 마지막 그 때에도 잘했다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작은 일에 충성하며, 가난하고 약하고 소외된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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