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원 교수의 구약 꿀팁 김구원 지음 (서울 : 홍성사, 2016)
구약 성경을 읽으면 신약의 경우보다 더욱 멀리 느껴짐을 느낀다. 좀 더 예전 시대의 문화와 상황이 반영되어 있기에 그럴까. 그렇기에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그 당시의 문화와 배경을 모른다면, 그저 현재의 상황과 배경으로 읽어지기에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이것을 텍스트의 오독이라고 해야 할까. 그렇기에 다소 요즘 표현으로 꿀팁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 나와 있다는 것은 다행이면서도 부담스럽다.
과연 얼마나 많은 꿀팁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 책의 서두에서 밝히고 있는 대로 말하면, CBS에서 방영하였던 프로그램의 내용에 더할 것은 더하고 빼야할 것은 뺀 것으로 나온 것이다. 총 40가지의 꿀팁으로 구성된 작은 핸드북의 사이즈로 말이다.
더욱 김구원이라는 트렌드한 교수님의 글이라서 더욱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책의 주요 독자는 누구일까. 바로 성경을 읽으나 자세히 알지 못하는 일반 성도와 평상시 궁금한 내용을 품고 있을 청소년이지 않을까. 이런 예상 독자들을 위해서 책의 도입부에는 삽화를 컬러로 인쇄해주었다. 그래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든 배려가 느껴진다.
성서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신학도와 목회자에게는 다소 진부한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배우던 시절의 자료에 업데이트 된 신규 사료가 있기에 그것을 연구하는 교수가 쓴 글이기에 새롭게 다가올 부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복습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읽어보면, 교회 내에서 성경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참고서로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 본다. 물론, 성경을 열심히 읽는 분위기와 더불어 공부를 원한다면 말이다. 더하여 이단에 빠지는 성도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더 올바른 성경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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