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의 예수 존 프록토 지음 (서울: 성서유니온, 2016)
사복음서 중에서, 공관복음, 그리고 그 중에서도 누가복음을 읽는다는 것은 누가복음만의 시각과 그 플롯으로 예수를 그려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보다 더 전 세계적으로 이방인을 향한 복음의 시각으로 보게 될 수 있으며, 성령의 역사를 보다 더 집중해서 볼 수 있고, 내 이웃을 돌아보며, 여성의 시각을 볼 수 있는 복음서라고 해야 할까.
본서는 기본적으로 예수께서 그 지나가셨던 행적을 기초로 하여, 2장과 3장을 구성하고 있다. 4장에서는 누가복음의 신학적 주제와 5장에서는 어떻게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설교 혹은 그룹 스터디와 같은 방향에서) 다룬다.
복음주의 권역에서 쉽게 놓치는 부분이 그리스도에 의한 수평적인 사랑의 실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의도적으로 지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수직적 차원의 복음, 즉 선교에 집중을 하다 보니 발생하게 된 것이 아닐까. 그렇기에 누가복음에서 전하는 내용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복음일 수밖에 없다.
가난은 도전하고 개선해야 할 문제다. 47p
쉽지 않지만 해야 하고, 가야하는 길이 복음의 수직적 차원과 수평적 차원의 조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일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분명히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보여주셨고, 전하셨고, 행하셨다. 선포하시고, 치유하시고, 가르치셨던 그 삶을 우리가 어찌 다 배울 수 있겠냐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누가복음에 그려진 예수를 좇는 삶 또한 우리에게 많은 앎을 더하여 줄 것이다. 그래서 삶으로 나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래서 복음서와 친해지시기를 이 책을 통하여 더욱 더 그러해지시길 권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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