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있는 바울 크리스터 스텐달 지음 (서울: 감은사, 2021) 이 책을 다시금 집어 들고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야 적는 글이기도 하다. 그만큼 고민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 책이며 앞서서 읽었던 책들이 나에게 안겨준 물음표들이 꼬리를 물어서 그런가보다. 성서에 기록된 공포의 텍스트도 있으며 그 성서에서 상상력을 더하여 역사를 읽어내기 위한 소설까지 더했으니 말이다. 책은 두꺼운 벽돌 사이즈가 아니다. 그렇다고 쉬운 내용을 담고 있지 않기에 어쩌면 벽돌보다 부담되는 독서이기도 하다. 나도 재독하였지만 새롭다. 마치 성서 통독처럼 전체적인 분량에서 책의 1장이 가장 많다. 동제목을 달고 있는 매우 중요하며 흥미로운 논문. 이어지는 2장도 신선하다(사실 이 내용이 1장을 쓰도록 만들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