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온 편지 정현경 지음 (서울: 열림원, 2002) 여성신학, 가깝기 하기에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던 학문이다. 그러나 세계는 흐른다. 서양 사상이 지금에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나브로 동양으로 옮겨오고 있다. 아니 왔다. 이러한 순간에 있어서 정현경이라는 학자는 매우 흥미로운 자극을 더해준다. 바로 삶에 있어서 그러하며, 한국에서는 몰라봤지만, 세계에서 먼저 알아본 학자로서, 그 독특함을 보여준다. 여성신학이라는 수업시간을 통해서 접하게 된 그의 글은 오늘 소개할 책인 것이다. 먼저 책의 구조는 그의 조카 리나의 성년이 다가옴을 기점으로 하여 그려지고 있다. 이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조카이며 여성이며 동지라고 볼 수 있는 그녀에게 글을 쓰는 것이다. 물론, 이 글은 여기서 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