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시리즈 4

로마에서 보낸 일주일

로마에서 보낸 일주일 제임스 L. 파판드레아 지음 (고양: 북오븐, 2021) 사정상 읽는 기간을 길게 갖게 되었다. 사순절이 시작되었다는 핑계도 있지만, 의외로 바쁜 일정들이 있었기에 그렇다. 국내에 소개된 시리즈 중에서 네 번째로 읽으면서 그 중에서는 글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느껴지기에 그랬다고 우겨 보고 싶다. 최초기의 기독인들이 살던, 팍스 로마나를 외치던 그 곳의 본진에서의 삶은 어떠했을까. 그들에게 전혀 친절하지 않은 유대교인들과 동일한 민족끼리 종교 때문에 싸우는 것으로 보여 맘에 들어 하지 않던 로마인들의 눈치와 쫓아냄까지 감당키 어렵지 않았을까. ‘세상이 감당하기 어려운 이들’이라는 말과는 역설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현실이라서 그런가 보다. 이번에 읽은 책은 북오븐 사에서 히스토리컬 픽션..

예루살렘 함락 후 일주일

예루살렘 함락 후 일주일 벤 위더링턴 3세 지음 (서울: CLC, 2021) 러시아의 공격을 버텨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그럼에도 오늘 들었던 소식은 항구 도시의 함락이었다. 전투에 참여하는 군인들의 희생도 안타깝지만 민간인들의 희생은 어떤 것인가. 전혀 준비되지 못했던 죽음이 아닐까. 우주적 종말이 아닌 개인의 종말을 목도하는 이웃은 어떤 심정일까. 직접적으로 알 수 없지만, 전쟁의 참상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그들의 아픔과 절망을 말하기에는 어렵다. 그저 위로하심이 함께 하였으면 한다. 그래서였을까. 읽으려던 독서의 순서를 변경해서 이 책을 읽었다. 책의 표현으로는 디도(우리가 잘 아는 티투스) 장군 부대의 점령으로 초토화 되어버린 예루살렘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픽션이 가미되어 더욱 극적인 상황 전개..

에베소에서 보낸 일주일

에베소에서 보낸 일주일 데이비드 드실바 지음 (고양: 이레서원, 2021) 전운이 감돌기 시작할 때부터 읽기 시작하였고 전쟁이 발생한 지금은 매우 마음이 불편하기만 하다. 과연 나의 행복은 저들의 아픔과는 관련이 없는 것일까. 누군가의 눈물을 먹고 사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질문을 갖고 있으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요한계시록, 에베소가 엮여져 있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문학적 공간에는 여러 등장인물이 나온다. 자신의 삶의 자리를 지키려 무던히 애쓰는 인물들이다. 이들이 맞이하는 삶의 리듬에 균열이 생긴다. 무엇보다 안정되었던 것에 변화를 줄 수 있느냐는 물음표가 생길 때에 과연 나라면 어떻게 할까. 신앙인으로 살아간다고 자부하면서 그에 걸맞은 행동..

고린도에서 보낸 일주일

고린도에서 보낸 일주일 벤 위더링턴 3세 지음 (고양: 이레서원, 2020) 나는 관대하다. 아내가 결혼 전에 유럽 일주 스타일의 여행을 다녀왔어도, 나는 가보지 못했어도 나는 관대하다. 아니 부럽다. 그래서 나도 가고 싶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나에게 일주일 시리즈가 나타난 것은 간접 경험을 위한 절호의 찬스였다. 맛난 빵집 대표님 덕분에 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부터 읽게 된 그런 이야기다. 성경을 읽다보면 아니, 교회 좀 다녀보면 고린도 많이 듣게 된다. 가보진 못해도 익히 알게 되는 단어이며 궁금해지게 되는 그런 곳. 사도 바울의 전도(혹은 선교) 여행을 배우다보면 또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저기 어디 활자로 존재하거나 지도에만 표기된 그런 곳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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