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보낸 일주일 제임스 L. 파판드레아 지음 (고양: 북오븐, 2021) 사정상 읽는 기간을 길게 갖게 되었다. 사순절이 시작되었다는 핑계도 있지만, 의외로 바쁜 일정들이 있었기에 그렇다. 국내에 소개된 시리즈 중에서 네 번째로 읽으면서 그 중에서는 글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느껴지기에 그랬다고 우겨 보고 싶다. 최초기의 기독인들이 살던, 팍스 로마나를 외치던 그 곳의 본진에서의 삶은 어떠했을까. 그들에게 전혀 친절하지 않은 유대교인들과 동일한 민족끼리 종교 때문에 싸우는 것으로 보여 맘에 들어 하지 않던 로마인들의 눈치와 쫓아냄까지 감당키 어렵지 않았을까. ‘세상이 감당하기 어려운 이들’이라는 말과는 역설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현실이라서 그런가 보다. 이번에 읽은 책은 북오븐 사에서 히스토리컬 픽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