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4

(다시금 읽은) 십자가

십자가 새라 코클리 지음 정다운 옮김 김진혁 해설 개정증보판 (서울: 비아, 2024) 다시금 읽게 된 새라 코클리 교수의 . 그리스도교인이라면 십자가에 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듣고, 다시금 떠올려야 할 사건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늘 듣던 이야기로, 또다시 마주하게 되는 절기로 십자가를 넘기는지 모릅니다. 십자가와 함께 넘겨진 예수, 그러나 예수는 십자가 너머에 계시고 사랑 때문에, 넘겨진 분이셨음을 다시금 봅니다. 참, 이 책은 같은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나왔던 책의 개정증보판입니다. 기존에 없던 기도와 관련된 좋은 글이 초입부에 더해진 게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유심히 읽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마주하게 된 책의 한 부분을 SNS상에 옮겨보았는데, 그 부분이 읽고 있던 소설 의 대목과 겹쳐서 심적..

십자가

십자가 새라 코클리 지음 (서울: 비아, 2017) 어느덧 비아의 문고판을 인물들 빼고는 한 권만 남기고 다 읽었다. 오늘 보게 되었던 책은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읽게 되었던 책이며, 우리나라에는 에라스무스 총서로 소개된 새라 코클리의 에세이라 할 수 있겠다. 저명한 신학자의 드라마틱한 장면에 대한 드라마틱한 안내는 짤막한 글들이 풍성하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가상칠언’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열 가지의 주제를 선정해서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었다. 자칫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문체들을 구사하는 신학자하곤 다르게 따스함을 느껴보게 된다. 십자가 따스함을 상징하기에 그런 것이라 믿어본다. 아, 그분의 피 흘리심은 따스함보다는 뜨거움이 어울리겠지만. 예수를 주라고 고백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

신학, 종교학 2022.05.17

혁명이 시작된 날

혁명이 시작된 날 톰 라이트 지음 (서울: 비아토르, 2019) 톰 아저씨라 부르기 좋은 그런 사람.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에 그런 것이겠지만 신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을 위한 글과 강연을 많이 하였기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번에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과거의 어느 톰 라이트 책과 편집 느낌이 비슷한 것 같아서 찾아보니 이라는 제목의 책과 느낌적인 느낌이 비슷했다(아마도 발행인이 같은 분이셔서 그런 것 아닐까 싶은). 아무튼 간에 이 책은 양장이 아닐 뿐, 500쪽이 넘는다. 어렵지 않은 문체와 내용이지만 쉽게 넘기면서 읽기에는 그렇다고 쉽지 않은 그런 느낌이었다고 할까. 총 15장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논조는 가까이는 십자가로부터 멀리..

신학, 종교학 2022.02.09

십자가란 무엇인가를 읽고

십자가란 무엇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서울: IVP, 2016) 곧 종려주일이 다가온다. 그리고 고난 주간이 시작될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더 십자가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묵상하게 된다. 특별히, 고난이 우리에게 엄습해온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이 땅에 내려오셔서 겪으신 고난의 의미가 무엇일지를 돌아보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한 귀결이 아닐까. 십자가는 로마의 처형 도구였다. 이 도구가 의미하는 것은 가장 천하고도 고통스러운 죽음뿐이었다. 이 사형 도구가 역설적이게도 기독교의 상징처럼 사용되게 만들어진 것은 예수님의 순종 때문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십자가를 살펴보겠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마치 여러 장의 스냅 사진을 다양한 구도에서 찍는 것처럼, 다방면에서 살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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