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청춘 장 비야르 지음 (서울: 황소걸음, 2021) 가장 소중한 그러나 돌아올 수 없는 인생의 계절을 손꼽아본다면 청년이라는 시간이 아닐까. 만나고 싶은 이들이 많았고, 하고 싶은 일들과 꿈이 가득했던 그 시기 말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왜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는지 모른다. 그리고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이 더해지던 순간이기도 했다. 대체로 비슷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우리는 청소년기에 삶의 목표와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들었다. 일명,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며 자신의 미래를 다잡아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어서도 청년이 되어서도 미래의 ‘ㅁ’(미음)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벌어진다. 왜 그러는 걸까. 대체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