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마지막 말들 플레밍 러틀리지 지음 (서울: 비아, 2023) 어느덧 사순절의 클라이맥스인 고난주간이 다가온다. 내일은 보통 종려주일로 지키는데 그 유명한 ‘호산나’를 듣게 되는, 날이기도 하다. 오시는 이유가 가시기 위함인데 그걸 모르고 환영하던 인파들 아니, 돌변하게 될 군중들의 아이러니. 책의 내용은 제목처럼, 예수님의 마지막 말이라 전해지는 가상칠언들을 통해서 이루어진 일련의 강의들과 설교를 책으로 출판하게 된 것이라 밝히고 있다. 의례적으로 사순절이라서 읽기보다 조금은 진심을 담아서 읽는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읽어 내려갔다. 그리곤 나에게 다가오는 말씀들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고 할까. 저자의 글은 여러 출판사에서 국내에 소개되었음에도 읽어본 분들만 읽어봤을 것 같은 느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