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위로하는 마음으로 김영봉 지음 (서울: IVP, 2019) 가만히 이벤트에 응모하였지만, 역시나 인기 많은 분이시기에 당첨되지 않았던 책을 서점에서 구매하였다. 스스로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사 보았던 것 같지만, 그 내용이 어떠한 것인지에 더욱 관심이 갔던 것일 테다. 책의 거의 시작 부분부터 나를 위로해주는 문장을 발견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까. 산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입니다. 우리는 유한한 존재들이며 모두 상처 입은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20p 상처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에게 상처는 그저 아물면 될 것이라는 단순한 믿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그 상처가 아물지 못하고 거기에 덧입혀진 가면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다음과 같은 저자의 성찰에 동의하게 된다. 약해져야 할 때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