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는 비유 박영선 지음 (서울: 무근검: 2021)
저자의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무슨 책이었는지는 떠오르지 않아서 다시금 구매하게 된 얇은 책. 그러나 그 담긴 언어가 가볍지 않으리라 생각해 본 책. 『씨 뿌리는 비유』 제목이 갖는, 예수 그리스도의 비유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리라 유추가 되는 책.
이 책은 도입부에서 밝히는 내용을 옮겨보면, 2020년 11월 인천 노회에서 강해한 설교를 정리한 글이라고 한다. 노회란, 무엇인가. 장로교회에 속하여 라떼 이즈를 말할 분이 아니라면 어려운, 교회 정치 체제 중의 하나다. 감리교로 비교하자면(필자가 감리 교인이므로) 연회와 비슷하지만 다른 그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감리교의 연회는 매년 열려서 연회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자리인 만큼, 모두가 듣고 생각하고 변화될 수 있을 내용을 담아야 하지 않을지 생각해봤다. 그래서 그 무엇보다 소중한,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던 비유를 통해서 설교가 행해진 게 아닐지.
책은 얇다. 그러나 예수의 비유 말씀은 깊다. 그리고 사람은 그 안에서 변화되어간다. 조금씩 더 성화를 향해서 나아간다. 좋은 밭에 떨어진 씨앗처럼, 잘 심어져서 그분이 보시기에 참 좋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자라길 바라게 된다. 그래야만 한다. 신학의 길에 들어섰던 초심자의 모습을 당회에서도 보여주어선 안 될 테니.
어느덧 당회의 시즌이다. 이미 대림절이 시작되어 교회력으론 새로운 시간이기에 마친 곳도 있으리라. 그러면 더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의 사랑을 성도의 마음에 뿌리셨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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