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엘리슨 미첼 글 엠마 랜들 그림 (서울: CLC, 2022)
아이들이 선물로 받았던 책을 먼저 읽어본 후에 읽어보게 했던 기억이 나던 그림책. 그리곤 다시금 오늘 읽게 되었다. 여왕의 서거 소식을 듣고 나니 왠지 모를 그리움이 생길 것 같아서 그랬다.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멀리 떨어진 지역에 존재하고 만날 수 없었던 인물이지만 세계에서 중요도를 갖는, 상징적인 인물이었음에는 틀림없다. 무엇보다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 여성이 갖는 리더십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녀가 살아온 삶을 간략하게 그리고 신앙에 있어서의 모습과 온화한 여왕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신앙인으로 살아감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이라고 해야 할까.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벌어진 여러 가지 국제 정세와 더불어 가족사까지 많은 일들을 평생에 걸쳐서 겪었으리라 생각된다. 어린 나이부터 왕의 자리에 앉아 있었기에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갔고, 살아냈고, 마지막 경주를 마친 것은 아닌가.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는 것은 자신의 온전한 힘이 아닌 그분이 함께 하는 삶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어느새 새 시대가 펼쳐지려 한다. 그럼에도 그녀를 기억하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이 남게 될 것이라는 것은 변함없을 것이다.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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