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G.K. 체스터턴 지음 (서울: 상상북스, 2010)
1908년에 초판이 발행되었던 본서는 (원제: Orthodoxy) 우리나라에서 3번째 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그 중에서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2번째로 번역되어 간행된 서적이다. 바른 길을 추구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일 것이다. 물론, 이 바른 길이 무엇인지를 알기가 어렵지만 말이다. 본서는 영국이라는 지역적 상황에서의 글이며, 또한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하기 전 시대적 상황이었다. 고로 사상과 사상의 대결이 펼쳐지며, 이념과 이념의 대립이 극심한 시기였을 것으로 사료된다. 과연 무슨 내용을 말하였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본서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chapter 1 서론 : 다른 모든 것을 변호하며
chapter 2 미치광이
chapter 3 생각의 자살
chapter 4 요정 나라의 윤리
chapter 5 세계의 깃발
chapter 6 기독교의 역설
chapter 7 영원한 혁명
chapter 8 정통신앙의 로맨스
chapter 9 권위와 모험가
본서의 전체적인 목적을 다룬 1장은 다음의 문장에 잘 요약되어 있다. 이 글의 유일한 관심사는 핵심적인 기독교 신학(이는 사도신경에 잘 요약되어 있다)이야말로 에너지와 건전한 윤리의 최상의 뿌리가 된다고 하는 실제적인 사실을 논하는 데 있다는 것. 38p 더불어서 현대사회에서의 일반적인 사람들이 갖게 되는 정서적인 문제점들을 다루며 (2장), 현대 사상의 부정적인 측면이 다루어진다(3장). 또한, 비유적인 의미로써의 윤리와 규칙, 세계의 문제점, 그리고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초라하지만 꼭 필요한 이유가 써내려간다.(4~5장). 다음으로 기독교의 역설적인 모습이 우리에게 새로움으로 다가온다는 것(6장). 진정한 유토피아를 향하여 나아가는 길이 계속적인 노력으로 정진되어야 함(7장). 정통신앙이 도덕과 질서, 자유 및 혁신과 진보의 유일한 (논리적) 수호자임을 피력한다. (8장) 마지막으로 권위가 서 있는 땅을 여행할 때에는 얼마든지 많은 모험을 기대할 수 있다. 307p(9장)는 문장을 들 수 있겠다.
짧은 글 안에 그의 다양하고도 아름다운 문체를 써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그러나 소개하는 글이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필력을 더욱 느낄 수 있는 문장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진화론을 근거로 당신은 비인간적이 될 수도 있고 터무니없이 인도적이 될 수도 있지만, 인간적이 될 수는 없다. 225p.
인간적으로 살려면 보다 더 인간다워져야 한다. 그리고 그 인간다움이란 결국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 것, 왜 살아가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우주는 이해할지 몰라도 에고는 결코 이해할 수 없다. 자아는 어떤 별보다 멀리 있기 때문이다. 118p.
하지만 위의 문장처럼, 스스로를 특히 자아를 이해하기란 어렵다. 오직 위에서 내려오는 그분의 지혜가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그러기에 더욱 더 겸손해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새로운 통찰력을 더하여줄 내용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보석들을 직접 캐어내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려 한다. 미국 기독교잡지 '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 20세기 최고 기독교 명저 100권 중 6위로 뽑았던 본서를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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