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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머물다

곁에 머물다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는 이 땅의 신학자들, NCCK 세월호참사대책위원회 지음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14) 성탄절을 즈음하여 그해 겨울에 나왔던 책이 서회 직원들의 소장품을 내어놓는 이벤트를 통해서 저에게 전달되어 왔습니다. 많이 읽었던 흔적이 느껴지는 책을 통해서 저 또한 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을 전달받습니다. 해결되지 못한 이야기, 치유되지 못한 아픔이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이들을 지켜보고 계시고 사랑으로 위로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더하여 ‘그 봄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겨울편지’라는 부제를 보면서 생각해 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다시금 봄이 되었습니다. 그 누가 뭐래도 몸의 부활을 믿고 싶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들을 만나고 싶은, 만나야..

헤아려본 세월을 읽고 생각하다

헤아려본 세월 이만열 외 지음 (서울: 포이에마, 2015) 지난 5월, 4월의 슬픔을 헤아려 볼 수 있다면 어떠한 마음이 될지 고민하며 구매하게 된 책이 본서이다. 흘러갈 만큼 흘러간 세월에 의해서 세월의 아픔이 지워질까 싶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의외로 잘 잊힌다. 그저 멀리 존재하는 사람의 희생이 아닌 주변 사람의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더욱 단원구에 택배를 자주 보냈던 사람으로 느껴지는 무딘 감각이랄까. 잊지 않기 위해서 헤아려 보기 위해서 집어 들게 된 본서이다. 11명의 각자의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세월호는 어떤 느낌일지 자못 궁금하기도 하였고, 그 때 느꼈던 감정들과 과정들이 지금에서 바라볼 때엔 더욱 세밀해진 느낌이랄까. 인양할 계획조차 잡히지 못했던 그 때의 모습과 책임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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