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엮음 이지수 옮김 (서울: 포레스트북, 2024) 세계는 넓고 작가도 많다. 특히, 센스 좋은 분이 많다. 그래서 국내 저자의 글 읽기도 바쁜데 일본 작가의 작품이라니. 자세히 보니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와 포푸라샤 편집부에서 선정한 작품들이다. 센류라는 짧은 음절로 이루어진 작품의 모음집이랄까. 순간, 시가 잘 써져서 미안해하던 시인이 생각난다. 제목이자 작품인 글을 읽으며 생각해 봤다. 두근거림이 다르게 다가오는 나이. 무언가 웃프다. 웃기지만 슬픈 자화상. 눈에 모기, 귀에 매미 키우는 걸 안다면 정말 마음이 아픈 작품이고. 곧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초고령사회다. 사랑 말고 부정맥 아니도록 조심해야겠다(난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