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동물원 켄 리우 지음 (서울: 황금가지, 2018) 어려서 해 본 즐거운 활동으로 종이접기가 있다. 라떼 이즈를 발하면, 비행기 좀 접어봤고, 동서남북(?)도 만들고, 종이학은 받아봤.. 아무튼 그랬다. 그 무엇보다 종이접기의 최고봉으로는 코딱지들이라고 말하던 EBS의 선생님이 최고였지만. 이번에 읽어본 단편소설 모음집은 겉표지에 살아있다고 느껴지는 종이호랑이가 쳐다본다. 마치, 작품 속의 호랑이가 뛰어오르려고 준비하는 자세처럼 말이다. 자세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검색해 보면 잘 나오니 확인해보면 어떨지. 모쪼록 이 책의 표제가 된 동명의 작품은 SF와 관련된 상을 3관왕이나 차지할 만큼 흥미로운 작품임이 틀림없다. 중국계 미국인이 그려낸 세계를 다시금 한국어로 담아냈음에도 묻어나는 그만의 색깔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