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 휴식하라 안광복 지음 (파주 : 사계절, 2020) 생활 속의 철학이라는 교양 과목이 있었다. 철학을 삶 속에 내재하길 바라는 과목이었을까.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무언가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철학을 전공의 일부분으로 배웠기에 굳이 교양 과목까지 듣고 싶진 않았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철학으로 삶을 일구어 나갈 필요가 있었다. 삶을 살아가는데 적절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기에 말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국내에 몇 분 없는 철학 과목 선생님이 쓴 교양서이다. 33일간 읽으면서 생각하도록 구성된 책이다. 저자의 말로 표현하자면, 철학은 한 사람의 인생을 집대성한 것이기에 이를 소화하기에 버거울 수 있다. 그렇기에 하루 한 장씩 읽으며 마치, 거인의 어깨 위에 앉아서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