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 숀 비텔 지음 이지민 옮김 (서울: 책세상, 2022) 오로지 책이 좋아서 책방에 가는 사람이 있다면 믿기 어렵겠지만 존재하긴 합니다(?) 그런 사람 중에 젝아 포함된다면 그야말로 행운 오브 행운이고요. 책 속에 파묻혀 사는 그 느낌적인 느낌을 원하곤 했습니다. 취미(혹은 동경하는 일과의 관계)와 생계는 다를수록 속이 편안하다고 하는데 커피가 좋아서 카페주인이 되는 것처럼, 책방지기가 되는 걸 정말 열심히 반대하는 분도 계시고요 ;) 이 책은 대전 노은 지역의 '책읽는 다락 서원 책방'에서 발견해서 모셔 온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고서(우리가 아는 표현으로는 중고)를 파는, 결이 다른 서점이긴 합니다. 그리곤 그 안에서 발견한 여러 종류의 손님들을 분류하고 그중에서 손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