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기독교 톺아보기 이수환 지음 (서울: 세움북스, 2020) 쉽지 않은 단어가 세 개나 조합이 되어 있다. ‘기독교’, ‘인문학’, ‘톺아보기’. 대체 이 조합으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제목이기도 하다.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기독교 개론 수업 시간의 교재인가 싶기도 한 그런 느낌. 그런데 책을 열어보면 이것은 교양 필수로 채플처럼 들어야만 하는 과목의 주교재라기보다는 뭔가 다르다. 일단,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게 일반적인 교재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 또 다른 특이점은 성경구절에 대한 인용이 엄청 많다. ‘톺아보기’라는 단어의 뜻처럼, 샅샅이 찾아보는 느낌적인 느낌임을 엿보게 해주는 것 같다. 겉표지와 장별 표지는 매우 세련된 디자인을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