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풀어쓴 성경 강산 지음 (서울: 감은사, 2023) 교회를 다녀도 혹은 다니지 않아도 들어봤을 기독교 인물 중의 하나가 욥 아닐까. 고통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사실 살아가면서 이해할 수 없는,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감당해내는 이들을 보게 되거나 스스로 겪게 되기도 한다. 아픔이 아픔을 낳듯이 고통이 고통을 낳는 것은 아니겠느냐는 의문이 생기게 만드는 각각의 순간들은 욥기를 읽음으로, 그의 삶을 살펴봄으로 (그 내용이 픽션이거나 논픽션이거나 상관없이) 위로를 주게 된다고 생각해본다. 특별히 이 책은 감은사에서 회색 바지를 입고 나온 시리즈이기도 하다. 조금 더 신학적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읽기에 어렵지 않은 내용이며,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은 친절하게 각주까지 달려 있다. 흔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