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헬무트 틸리케 지음 (서울: IVP, 2019) 중2병 그리고 상위호환(?) 버전으로 신2병이라는 게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나중에는 분명 이불킥 하게 될 그런 순간들이겠지요. 이번에 읽어본 이 책에서는 이것을 ‘신학의 사춘기’로 표현합니다. 누구나 다 거쳐 가야 하는 순간이니까요. 그러나 제자리걸음을 걷는 이들도 존재하리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게 제가 아니길 바라면서 말이지요. 이 책의 타겟 독자는 아무래도 신학생과 목회를 감당하고 있는 분들에게 다시금 지금의, 삶의 자리를 돌아보게끔 해줄 내용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신학의 초입에서 만나며 결심했던 내용과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매너리즘에 빠진 이들에게 리마인드를 가능케 하니까요. 얇은 책을 읽어나가며 만나게 되는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