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아, 헨리 헨리 나우웬 지음 (서울: IVP, 2019) 세상에 내가 서간집을 읽다니. 돌아보면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생애와 일기』도 읽었던 기억이 나고 서재에 보관중이긴 하다. 편지가 갖는 아름다움과 힘을 믿고 싶었기에 그런 걸까. 헨리의 글은 어머니가 선물로 받으셨던 책을 읽었던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로부터. 그리곤 학부를 다니면서 『상처 입은 치유자』까지 만났었다. 그의 삶이, 생각이 담긴 서간집이라니. 그것도 좋은 글이 담긴 책이 재정가도서가 되었다는 안타까움과 함께 말이다. 그는 데이브레이크에 있는 라르쉬 공동체에서 무엇을 보았으며 그들과 함께 하며 펼쳐질 앞날을 꿈꿨을까. 인생의 바쁨과 유명함보다 조용함과 낮아짐, 잊혀가는 것을 기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