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 마이아 에켈뢰브 지음 이유진 옮김 (파주: 교유서가, 2022)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건물을 가게 되면 가끔이나마 마주하게 되는 이들이 있다. 될 수 있으면 고객과 마주치지 않는 동선으로 건물 바닥과 유리를 닦는 노동자. 때로는 선생님, 때로는 여사님이라고 불러드리는 여성 노동자. 과거보다는 나아졌겠지만, 아직도 노동으로서의 청소를 대우하기보단 저임금노동자라고 불리지 않을까 싶다. 그 근저에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담겨 있기에, 기피 업종이라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성실함으로 삶을 지켜나가기 위함으로 ‘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은’ 이들이 존재하기에 건물의 청결함은 유지되고 날마다 누리게 된다. 선진국의 상징(?!) OECD 가입국의 21세기 모습.txt 이런 나에게 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