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재발견 김정현·한종수 지음 (서울: 따비, 2021) 저는 라면을 참 좋아합니다. 어려서부터 먹은 라면을 박스로 쌓아도 63빌딩 높이만큼 되리라 확신을 가져보는 그런 사람입니다. 오늘도 장을 보러 마트를 가서 빨간 국물의 라면과 짜장 라면을 각각 1박스씩 안고서 돌아온 그런 사람입니다. 국민의 애환이 새겨진 이 라면을 바라보면서 저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기도 하며, 이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어쩌면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단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하며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합니다. 책은 크게 3부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라면 자체의 역사를 2부에서는 특별히 한국을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며 3부에서는 라면의 미래를 살펴보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를 저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