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희 2

(다시금 읽은) 무모한 희망

무모한 희망 게일 보스 글 데이비드 클라인 그림 김명희 옮김 (고양: 터치북스, 2022) 사순절이 다가온다. 교회력을 중시하는 교단에서는 더더욱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순절.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나날들. 나는 죽어가는가. 나는 다시금 살아나는가. 완연한 봄이 다가오려는 지금, 경기 북부 지방에는 눈이 너무나 많이 내려서 당혹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이런 기후의 변화를 촉발한 존재는 누구인가. 나와 너라는 우리가 일으킨 아픔이 아닐까. 우리만 겪는 아픔이 아닌, 전 지구적인 아픔, 힘듦이 생명에게도 발생한다. 인간의 욕심과 잘못으로 인하여 이 땅 위에서 살아가던 생명들이 스러져 간다. 그 가운데 무모하지만,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이들이 존재한다. 그들이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 다시금 ..

세상의 희망

세상의 희망 게일 보스 글, 데이비드 클라인 그림 김명희 옮김 (고양: 터치북스, 2024) 겨울이 왔다. 그런데 예전 같지 않다. 덜 춥다. 눈이 덜 내린다. 내 몸도 온도와 습도가 급격히 달라지고 움직여서 같이 움직인다. 그렇다면 나보다 더 주변 환경에 취약한 존재는 어떨까. 이런 의문을 가질 때, 대도시임이 눈에 들어온다. 과연 고향에 계속 있었다면, 더욱 확연하게 다가올 주변의 모습이 이전과 같지 않음에, 마음이 아프지 않았을까. 동물이 힘들 게다. 결국에는 나에게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올 테고. 세상이 힘들어함을, 아파함을 느끼고 함께 고민하는 사람은 존재한다. 특히, 같은 신앙 안에서 피조물의 고통을 이야기하는, 그래서 주님이 오심을 기대하고 고대하고 기다리는 분을 알게 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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