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미덕 톰 라이트 지음 (서울: 포이에마, 2010) 오랜만에 톰 라이트의 글을 읽으니 문장의 표현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물론, 번역된 책이기에 저자의 오리지널한 뉘앙스를 느끼는 것은 어렵다. 심지어 원서를 살펴본다고 하여도 그 문화 속한 사람이 아니기에 동일한 인상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자를 넘어서 나에게 다가오는 문장은 표현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예수께서 사용하셨던 대화만큼의 충격을 가져올 수는 없지만, 단어의 선택과 배치를 보게 만든다. 글을 쓰는 것과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의 차이랄까.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단지 사후만을 위해서 준비하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장차 내려올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며, 지금 이 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해나가는 삶을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