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상자 한강 글 봄로야 그림 (파주: 문학동네, 2008)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하면 <TV동화 행복한 세상>부터 생각나는 아저씨입니다. 그럼에도 책을 읽어보려고 몸부림치는 아저씨이고요. 이미 유명한 작가였지만, 노벨상 수상으로 엄청난 독서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강 작가의 동화를 발견했으니 무조건 사게 되고 읽었답니다. 사실, 다른 작품부터 읽으려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해서 그랬습ㄴ….
돌아보면 아이들의 시간 속에서 짤막하지만, 가슴을 따스하게 만들어 주던 문장이 삶을 이끌어 가도록 돕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속에 최고 도서는 <명견 달타냥의 멋진 모험>이 남아 있고요.
다시금 한강 작가의 동화로 넘어와서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제목에서 풍기는 낯선 느낌과 읽어보도록 초대하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시나브로 작품 속에서 주인공과 함께 호흡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고요.
눈물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볼 좋은 작품입니다. 소중한 상자 속에 간직해야만 하는 아련한 이야기로 이끌어가는 작가의 가이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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