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신학, 신앙) 서적

헬레니즘계 종교로서의 기독교의 출생

읽고쓰고나누고 2023. 7. 13. 21:58

헬레니즘계 종교로서의 기독교의 출생 한스 디터 벳츠 지음 (서울: 알맹e, 2023)

 

정말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쁘띠 시리즈. 전공자에게 그리고 신학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들로 엄선된, 그러나 일반적인 출판으로는 만나보기 힘든 글들을 내놓는 기획입니다.

 

이번에 나온 내용은 어떤 이들에게는 무한의 충격을 줄 것이고, 어떤 이들에게는 이렇게 볼 수도 있지라는 평범함을 가질 수 있을 테고, 어떤 이들에게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보고가 될 내용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존재해온 기독교가 모두가 똑같은 컬러를 갖고 있지 않음을 인정한다면 상당히 다채롭게 이어져 온 곳임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니 최초기 기독교의 모습도 다양하지 않았을까요. 정경으로 읽고 있는 성경에서 발견되는 모습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예루살렘 교회와 비유대인으로 구성된 이방인의 교회, 그리고 사도들의 발걸음이 닿지 않았음에도 자생적으로 생겨난 것으로 보이는 교회까지 말이지요.

 

이번에 읽어본 글에서는 이런 교회와 관련하여 크게 세 가지의 반응이 담긴 소논문이기도 합니다. 친절하게도 언제나처럼 김선용 박사님의 해설로 개시되는 이 전자책은 실로 다양한 학문의 용어가 등장하기도 합니다만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이해에 따라서 이 내용이 그러한지 상고하는 일도 있겠지요.

 

모쪼록 좋은 글을 읽는 기쁨을 느껴서 좋습니다(너무 말랑한 것만 읽었던 거 아닌지;;). 이 글에서 제시된 이론 중에서 파생된 어딘가에 자신의 신앙(혹은 신학)이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출처: Yes24에서 표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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