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마 유타 바우어 글그림 (고양: 키위북스, 2022)
누군가 이 책을 추천해주셨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쩌면 출간된 최신 그림책을 정렬하여 보면서 꽂히는 책을 장바구니에 담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림책을 읽는 습관이 만들어졌던 날을 생각해본다. 멀리 거슬러 올라가서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아이들이 책 읽는 시간에 뻘쭘하게 있기보다는 같이 책 읽는 시간을 가지면서 시작되지 않았나 싶었다. 그리고 현재, 집에서 같이 살아가는 주니어들의 책 읽기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같이 보는 그런 시간도 있다.
모쪼록 작은 것에서 느껴지는 행복은 언제나 그만큼 스며들기 시작한다. 행복은 투자한 시간만큼, 비례하는 것으로 보이면서 말이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은, 셀마라는 분이다. 그리고 행복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이들의 질문을 듣고선 답변해 주시는 친절한 분이라고 할까. 그 대답이 너무 명쾌하고 좋았다. 아이들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잊었던 것들을 돌이켜보도록 만들어주는 대답이기도 하다.
그림책의 단순하고도 명료한 메시지를 보면서 어쩌면 어른이 되면서 삶의 진리를 멀리하게 된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셀마님의 말씀을 듣고 행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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