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종교학

바울에 관한 새 관점

읽고쓰고나누고 2022. 7. 17. 21:37

바울에 관한 새 관점 제임스 D. G. 던 지음 (서울: 감은사, 2018)

 

어쩌면 새 관점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만큼 시간이 흐른 뒤에 살펴보는 새 관점. 그 원조 맛집을 읽어본다. 신약학 국내 탑티어라 할 수 있는 김선용 박사께서 번역하고 역자 서문을 멋지게 달아주셔서 이 소논문에 대한 접근성을 올려준 것입니다.

 

바울신학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다면 알아가야 할 수밖에 없는 새 관점을 우리는 그냥 건너뛰거나 다른 이의 설명만 듣고 넘어가야만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에는 원서로밖에 존재하지 않았기에 그랬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친구들을 위해서, 아니 지금이라도 다시금 읽어보고 직접 고민할 수 있도록 번역된 것이다. 감은사와 김선용 박사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대체 이 글이 무엇인지 살펴본다면 특별히, 갈라디아서 2:16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갈라디아서 해설을 쓴 역자께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샌더스의 글의 논지를 알아야 접근이 가능함을 알기에 적절한 수준으로 요약하여 제시하며, 각주 및 역주로 읽기에 도움을 준다. 그러니 고민 말고 펼쳐 보시면 됩니다.

 

아, 한 가지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본 책과 동일한 이름으로 출간된 것들이 2권 더 있습니다. 하나는 ‘가이 프렌티스 워터스’라는 학자의 글인데 제목만 보고 구매하면 다른 책이 됩니다. 또 하나 동명의 책은 던의 책이긴 하나 다른 역서임을 유의하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특장점을 역자의 문장 하나를 적어보는 것이 좋겠단 생각이 들어 옮겨 적습니다.

 

바울에 대한 새 관점의 탄생 동기와 새 관점이 하나의 중요한 바울 해석의 틀로 모습을 갖추어 나가는 경과를 우리는 이 소논문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19쪽

 

이제는 피해갈 수 없는 ‘새 관점’을 ‘새 언약’은 아니더라도 읽어보실 수 있기를 바라며.

 

덧: 시리즈는 아니지만, ‘감은사’와 ‘알맹e’의 콜라보로 나온 ‘바울, 율법, 유대인’(E. P. 샌더스)과 ‘바울과 은혜의 능력’(M. G. 바클레이)과 한국 저자의 글인 ‘바울의 아담 기독론과 새 관점’(이승현)을 읽으시면 더욱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반응형

'신학, 종교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0) 2022.08.16
인문학으로 기독교 톺아보기  (0) 2022.08.10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  (0) 2022.07.13
웨슬리 VS 칼빈  (0) 2022.06.03
일요일의 역사  (0) 2022.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