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VS 칼빈 돈 톨슨 지음 (서울: KMC, 2020)
교회를 다니면서 아니,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 어디선가 한번쯤 듣게 되는 칼빈, 웨슬리라는 이름들. 그들이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잘 알기 어렵다는 것 또한 보통의 성도들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아, 간혹 담임목사님이 설교에서 강조해서 매번 말씀에 곁들이는 경우를 제외하고 말이다. 대체 이들이 누구이기에 그런 것일까.
사실, 신학교를 다녀도 웨슬리도 칼빈도 잘 알기는 어렵다. 너무나 방대하게 많은 저작들을 작성하신 위인들(?)이시기에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칼빈의 후예, 웨슬리의 후예라고 외치곤 한다.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고 알아보기 시작한다면 마주하게 되는 장로교회(개혁주의)와 감리교회(웨슬리안)가 있다. 웨슬리의 후예들로 성결교, 구세군도 존재한다. 아무튼 교파의 시작을 공부하는 것인가 싶은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우리가 믿는 바가 무엇이고 이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이들이 위의 두 인물이 아닐까.
그렇지만 제목처럼 대결의 구도로 이해하지는 마시기를 부탁드린다. 결국 한 하나님을 믿는 데에 있어서 성서에 나타난 부분들을 각자의 모습에서, 상황에서 해석하였기 때문에 나타난 차이점이었으리라 생각하게 된다.
책은 총 8장에 걸쳐서 칼빈보다는 웨슬리에 조금이나마 가까운 이들을 위해서 쓰인 책이다. 서문을 살펴보면 ‘정성욱’ 박사님도 보인다(개혁주의적인 분). 하나씩 살펴보면서 서로의 다름과 그래도 같음이 무엇인지를 배워보면 재미있는 읽을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각자가 잘 아는 부분이 등장하고 생소한 부분도 등장하기에 말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생각하는 관점이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32쪽
그리스도인이라 고백한 존재들이기에 각자의 관점이 조금씩 다르더라도 위와 같은 고백이 동일하게 나타나리라 생각해본다. 또한 책에서는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세계는 넓고, 교파도 많다. 한국적인 상황에서 만나는 장로교인의 많음보다 타교파가 더 많다는 것을 보게 되면 더욱 그러리라 생각해본다. 그 가운데에 다음과 같은 고백들도 동일하게 하리라 생각한다.
하나님의 구원은 모든 삶에 들어온다. 149쪽
인간의 고통은 하나님의 선물이면서 신자들이 감당해야 할 과제다. 166쪽
보다 더 자신의 신앙 고백을 돌아보기 위해서 그 고백의 진실함을 담기 위해서 한 번 읽어보면 좋으리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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