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종교학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을 다시금 읽고

읽고쓰고나누고 2020. 6. 11. 20:34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 정성욱 지음 (서울 : 홍성사, 2014)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정성욱 교수의 본 책도 그만큼 시간이 흘러갔다. 그렇기에 보다 더 새로운 내용이 추가될 필요도 있었으며, 다듬어야 할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부분들의 변화가 이루어진 개정증보판이 10년이란 기다림 후에 나온 것이다. 기존보다 4장의 내용이 추가되며, 토의 문제가 더해졌기에 보다 더 기독교 변증을 이해하여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기독교 변증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본서의 제목처럼, 티타임에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가 아닐까. 어떤 토론의 장이 벌어진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보통, 전문가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차 한 잔하는 시간에는 우리가 우리의 이웃과 나누는 시간이며, 관계적으로 가까운 사람일 확률이 크기에 언어 이상의 의미로 다가갈 수 있다. 논리적으로 지식적으로도 문제가 없어야 하기에 기독교 변증에 대하여 공부함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전도라고 하면 전도 용지를 들고 가서 읽어 주거나,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웠던 모습에서 관계 전도라는 방법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도 관계 전도에 대해서 심지어 무엇을 보여야 하며, 무엇을 말해야 할지 힘들어한다. 특별히,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사영리와 같은 단순하고 체계화 된 방법론이 아니라면 어려워하지 않는가. 이때에 필요한 것이 기독교적 소양이며, 이를 체화시켜야 한다고 본다.

 

  바로 이 지점에서 기독교 변증을 보게 되고, 이야기하게 된다. 가까이는 성경의 권위에서부터 악의 문제와 신정론까지 나아가는 기독교 변증의 스펙트럼은 매우 넓다. 그러하기에 모든 부분을 알 수는 없으나 지혜롭게 다가갈 수 있는 안내가 필요하다.

 

  자기가 배운 것을 그대로 그 용어로 설명하여 주는 사람은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힘든 전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연구한 것을 가지고 알아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 변화시켜 알려주는 것이 실력이지 않을까. 이를 알리스터 맥그래스 교수에게 잘 배운 분이기에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자신의 교파에 의하여, 신학에 의하여 모든 내용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진단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원리를 배워나가고 무엇으로 하여금 그리스도에 대해서 매력을 갖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를 알게 되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하기에 읽어보길 권하며 이글을 마친다.

 

이미지 출처: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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