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팩트체크 안환균 지음 (서울 : 두란노, 2020)
언제부턴가 팩트체크의 중요성이 강해지고 있다.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 이리저리 자르고 말을 꼬아서 전달된 가짜뉴스의 영향이 큰 것일까. 뒤집어 생각해보면 진실이 존재하기에 가짜도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특별히 변증에 대한 기독교의 진리에 대한 보다 더 적절한 전달이 필요한 사람은 사역자보다 사회에서 삶을 살아내는 평신도들이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 신학을 전공하고 전도에 대한 많은 훈련이 들어간 사람이 아니라면 변증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정말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식이 부족함이 사실이다.
저자인 안환균 목사님은 목회적인 관점으로의 변증 전도를 전공하신 분이기에 여러모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다 생각케 한다. 추천사에 나온 것처럼, 모든 부분에 있어서 동의할 수는 없으나 펼쳐져 있는 자료들의 방대함과 신학적 논의를 무시할 수준이 아님을 보게 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에 살고 있는 비신자, 무신론자, 과학주의에 매몰된 구도자 등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필요한 방법론의 제시가 될 수 있기에 더욱 더 섬세한 읽기가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나와 부딪히게 되는 부분이 신학적인 부분이거나 교파적으로 다른 부분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을 변화시킬 부분도 존재한다. 그래서 다음의 문장에서 사랑의 신앙을 느끼게 된다.
본회퍼의 말처럼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성찰이 아닐까. 하나님이 없는 듯이 살아가는 이 세상의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삶을 보여야 하므로 말이다.
26권의 변증서를 소개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더 깊은 성찰을 더하도록 주어진 질문과 참고 서적의 부분들을 살펴보면 더욱 단단해져 가는 신앙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기에서 시작하여 나의 신앙을 점검하고 신학을 세워나갈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신학적으로 훈련된 교역자나 제자 훈련을 통하여 교재로 사용함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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