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 포기의 순간을 넘기는 것 빌 하이벨스 지음 (서울: IVP, 2006)
그림책은 언제나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아이들만 읽을 수 있는 것이 동화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렇기에 『어린왕자』는 아직도 우리에게 따스함으로 다가오는 것이리라. 오늘 살펴볼 책은 빌 하이벨스 목사가 쓴 책이다. 그림을 포함해서 54페이지의 분량인 매우 짧은 읽을거리이다. 본서의 소제목으로는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의 ‘인내’편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인내란 무엇일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순간에든지 유혹을 받는다. 농구를 배우면서, 피아노를 배우면서, 혹은 일을 하다가 “이쯤에서 관두는 것이 좋겠다.”라는 말을 하며 끝내버린다. 그리고는 먼 훗날, 아니 몇 개월도 지나지 않은 후에 바로 그 일을 후회하곤 한다. 이것이 우리 삶의 문제가 아닌가를 본서는 콕 짚어서 말해준다.
특히, 다음의 말은 나의 가슴에 아니 우리의 가슴에 와 닿을 것이다.
“이 순간을 넘겨라. 내가 힘을 주겠노라. 그 순간은 벽돌이 아닌 종이로 만들어져 있다.”
꽉 막혀서 더 이상은 앞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그것은 우리의 시각이었음을 느끼게 해준다. 조금만 멀리서, 조금만 뒤에서 본다면 그것은 별 문제가 아님을 깨달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느끼지 못한다. 삶의 각 순간이 우리를 사로잡아서 그런 것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인이라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무엇을 바라봐야 하고 무엇을 따라야 하는지를 알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의 고백이 다가옴을 느낀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11:1)’ 우리는 어느 순간에 어떠한 형태의 고통을 고난을 당할지 모른다. 그리고 어떤 고민에 빠지게 될지조차 모른다. 재난 영화처럼,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벌어진 사고가 우리를 힘들게 할지도 모른다. 그 때에, 그 시간에 우리는 인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저자가 들었던 예처럼 1등 복권 당첨 수상 내역이 현금이 아니라 인내력이라는 인품이 주어진다면, 삶에서의 어려운 문제를 다 이겨나갈 수 있으리라. 이러한 인내의 선물을 받고 싶다면, 성령의 열매를 받을 수 있도록 날마다 더욱 더 기도해야 할 것이다.
주께서 우리의 삶을 지켜주시고, 날마다 함께 하시길 간구해야 할 것이다. 신앙과 삶, 복음의 적절한 조화를 이룬 본서를 읽어보길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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