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서적 리뷰

3호실의 죄수를 읽고..

읽고쓰고나누고 2011. 7. 8. 02:19

3호실의 죄수 진 에드워드 지음 (서울: 좋은씨앗, 2003)

 

  좋은 책은 언제나 기억에 남는 법이다. 제주도에 있는 열방대학 책임자인 홍성건 목사께서 추천하는 본서는 참으로 좋은 책이다. 필자도 이 책을 벌써 3번째 읽어본거 같다. 성경의 이야기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신학적인 상상력을 더하여서 우리에게 삶으로 다가오는 신앙서적이기 때문이다. 저자인 진 에드워드는 예수전도단에서 출판된 세 왕 이야기로도 우리나라에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오늘 소개할 책에서는 어떠한 사건과 인물을 다루고 있는가?

 

  바로 세례(침례) 요한을 주인공으로 삼고, 예수 그리스도가 같이 출연하는 내용이다. 홍성건 목사께서 추천사에서 밝히는 것처럼, 지금 이 땅에서 겪고 있는 삶의 문제로 인하여서 신앙이 흔들리려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나를 인해 실족하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라는 말씀의 반복적인 인용을 통해서, 예수께서 이 땅 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심을 책은 그려내고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 쏟아놓았던, 그러나 응답받지 못하였던 그 기도에 대한 답을 신약을 인용하여서 들려준다. 마치,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다는 말씀이 떠오르게 한다. 우리의 계획과 우리의 바람은 이것이지만, 주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결과를 가져옴을 우리는 미처 알지 못한다. 우리의 시야가 지구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전 우주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을 우리는 다 알 수 없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니라(1:1)를 창조신앙으로 받아들이는 기독인에게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비기독교인에게도 그 뜻은 알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얼마만큼의 놀라운 역사를 반영하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끝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 다만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하고 닮기 원하여 노력할 뿐이다.

 

  세례(침례) 요한처럼 우리는 평생의 삶을 사는 동안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온전히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혹 이 땅에서의 삶의 끝에서 알게 될 수도 있는지 모른다. 도저히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항상 깨어서 기도함으로 날마다 그 뜻을 좇으려고 말씀에 순종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본서의 마지막처럼, 주님 품에 안기게 되는 그 날에는 알게 될 것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무엇이었는지,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셨는지 듣게 될 것이다.

 

  이곳에서의 슬픔에 잠겨 있다면,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응답해주시지 않는다고 좌절하는 사람이라면 본서를 추천하는 바이다. 그래서 다시금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성경을 묵상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삶이 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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