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려 본 믿음 레이첼 헬드 에반스 지음 (서울: 바람이불어오는곳, 2023) 무언가를 세어본다는 것은 내가 받은 것이 많기 때문이거나 혹은 추억을 돌아보고 싶어서 하는 행동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만나게 되는 순간들은 달콤하거나 아프거나 혹은 살콤한 시간이 아니었을지. 되돌아보면 너무나도 소중했던 순간들이 없어지기 전에. 내 곁에 담아둘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분명 좋은 사람일 테다. 이런 향기(페퍼민트, 체리 아몬드, 향신료 등)를 각인해서 나에게 들려준 여성을 이번에 만났다. 레이첼 헬드 에반스다. 작은 것, 하나에도 시선을 두며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그녀는 신정론의 질문을 던지는 여성의 신발을 바라본다. 또한 예수께서 신으셨을 샌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