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길 위에서 쓴 편지 D. A. 카슨, 존 D. 우드브리지 지음 노진준 옮김 (서울: 죠이북스, 2024) 다양한 이(즘) 사이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 나라는 걸 알아차리게 되는 일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외치다”라는 카피라이팅을 듣던 시간이 벌써 십수 년은 흘렀으니, 뉴에이지 장르의 음악을 친근하게 대하게 된 지도 오래되었으니. 그럼에도 더더욱 클래식으로 다가오는 글은 문장에 진심이 담겨 있다고 믿게 되는 편지에 있다. 편지만큼 펜을 통해서 진심을 적어 보내던 글이 있었던가 싶고(그 진심이 담긴 편지를 찾다 보면 만나게 되는 서신, 신약성서도 있다). 이번에 만났던 편지도 조금은 클래시컬 했다. 아니, 요즘 친구들에게는 편지가, 이메일처럼 쉽게 쓰지 않는 존재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