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에서의 도피 개정 4판 프란시스 쉐퍼 지음(서울: 생명의 말씀사, 2019) 흔히 신앙은 감정에 호소를 하며 간헐적으로나마 지성에 호소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신앙이란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깨달을 수 있는 그 무엇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경험으로써의 종교를 폄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경험만이 전부라고 말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것일 뿐. 그런 가운데 20세기의 위대한 기독교 지성인의 책을 본다는 것은 앞선 시대의 사람이 바라본 미래의 예견이라고 해야 할까. 모더니즘의 시대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을 바라본다는 것은 어떤 느낌이었을까싶다. 그가 펼쳐주는 역사와 철학의 관계, 그리고 그 안에서 혹은 옆에서 바라보는 신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