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겨진 곳에서 피어나라 윤상희 지음 (서울: 세움북스, 2021) 여성 작가의 글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어딘지 모를 세심함과 따스함이 묻어나는 문장 때문일까. 그렇다고 남성 작가의 글을 싫어하는 것은 아님을 이해해주시길! 내가 사는 지역에 거주하는 작가라고 하셔서 더욱 반가웠던 것은 안 비밀이라고 하고 싶다. 같은 땅을 살아가기에 거기에서 묻어날 편안함을 기대하게 되었으니까. 각자가 위치하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 살아내고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현하기 위해, ‘심겨진 곳에서 피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함을 안다. 배운다. 느낀다. 그렇게 살아간다. 자신의 가족이 오픈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것임을 보게 된다.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싶어도 할 수 밖에 없음을 보게 되지만, 그럼에도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