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의미 폴라 구더 지음 (서울: 도서출판 학영, 2023) 같은 저자의 글을 세 권째 읽는다는 것은 이미 친숙해졌음을 의미하는 게 아닌지 돌이켜본다. 무엇보다 신약학자의 의미를 묻는 묵상집이 주는 느낌은 요즘 표현으로 ‘힙함’이 들어있다고 해야겠다. 때로는 옆집 누나처럼, 혹은 엄마처럼,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교수님처럼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도서출판 학영을 통해서 국내에 소개된 저자의 다른 글들 , 를 통해서 대림절과 사순절을 보냈기에 더욱 기대되는 이야기였으리라. ‘이미’와 ‘아직’이라는 표현을 좋아하는 신학물을 조금이라도 먹은 이들에게는 오순절 기간의 모습은 예수님의 ‘부활’과 ‘재림’의 사이를 기다리는, 승천일이 포함된 다소 부담스럽고도 보다 성령강림절을 기다리게 되는 나날들인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