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식탁 이야기 김호경 지음 (서울: 두란노, 2024) 이토록 먹는 것에 진심인 시대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요즘 TV에는 집밥 백 선생님을 비롯하여, 요리왕 비룡이 떠오르는 중화요리의 대가들도 나오시고, 바야흐로 쿡방 전성시대이기도 합니다(물론, 나도 먹는 것에 있어서 진심). 그런데 누구보다 더 먹는 것에 진심이었던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먹고 마시는 것에 있어서 성경에 기록된 분, 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파티피플이라고 해야 할까요. 인플루언서 그 자체여서, 가는 곳마다 함께 드시기를 원하는 자들이 넘쳐났을 것입니다. 이분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그러나 어렵지 않게 펼쳐줄 분이 계시면 참 좋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의 저자가 무려 “누가공동체의 식탁교제”라는 제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