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게, 봄에게 사이토 린,우키마루 글 /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서울: 미디어창비, 2020)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계절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순간입니다. 특별히 아이들에게 이 흐름을 가르쳐 주기에 좋은 곳인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것은 좋은 경험을 갖도록 만들어 줄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계절의 차이를 알게 된다는 것은 시간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무엇보다 그 차이에서 느껴지는 감성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어른이 되면서 잊어버리는 것 중에 하나가 시간의 소중함, 아니 그 미묘하게 달라지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요. 계절을 의인화해서 만날 수 없는 존재끼리의 안부를 보여줍니다. 마치,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에게 펜팔을 하는 느낌을 줍니다. 서로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