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동거 박은영 지음 (서울: IVP, 2022) 제목이 특이했다. ‘소란스러운 동거’라니. 대체 누구(혹은 무엇)와 동거하기에 소란스러운 것인지 싶은 네이밍. 그리고 이 책이 나오자마자 엄청나게 잘 팔렸다는 것과 일반서로 분류된다는 것에 대한 호기심까지. 그리곤 ‘북카페 산책’에서 당시에 마지막으로 전시되어 있는 책을 가져오기까지 많은 고심을 했다. 커피를 시켜서 한잔 마시고, 케일주스(땡스 to Jay님)를 또 다 마시고 난 후에 구매했으니 대략 2시간을 고민한 것이니까. 많은 분들의 구매샷과 더불어 감상평이 마구 올라오던 피드를 바라보면서 조금은 천천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피드에서 잠잠해지면 책에 대한 선입견 같은 것들이 사라지리라 기대했기 때문에 말이다. 더불어 복학 후에 쓸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