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이태진 조동성 원작 / 김성민 글 (서울: 아이웰콘텐츠, 2009) 삼일절을 즈음으로 하여 역사의식을 고취하고자 어떤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까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책. 안중근이 이토에게 총격을 가한 것이 아니라 뒤집어져 있는 제목에 이끌렸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단편소설이라니 더욱 구미가 당긴 것.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그의 아들 안중생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실려 있다. 글의 저자들이 밝힌바와 같이 친일파에 대한 안일한 생각을 주게끔 만들려고 저술된 것이 아니라 그 시절 삶을 살아가면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아픔을 보여주고,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 몸을 바쳤던 안중근이 있다면, 그에게 가려져서 자신의 삶을 이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