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잊은 그대에게 2판 정재찬 지음 (서울: 휴머니스트, 2020) 김제동의 톡투유를 통해서 첫 만나게 되었던 저자의 시 낭송. 무엇보다 시인의 마음으로 시를 대하고 시를 전하려던 그의 모습과 눈빛과 언변에 감동하였었다. 그가 교수라는 것과 그것도 국어교육을 담당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기에 그런 것이리라. 시라는 것을 낭송하거나 어느 한편에서 읽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겠지만, 문학도가 아닌 이상, 문학소녀가 아닌 이상 시집을 사서 읽는다는 것은 요즘에 있어서는 엄청난 노오력이 필요한 순간이 아니었을까. 인문학이 강조되고, 시나브로 나태주 시인의 시가 유행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유행을 타고 있는 레트로 감성에 의한 것일지는 지켜 보아야할 부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