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시간, 당신과의 시간 정우향 지음 (고양: 터치북스, 2021) 신학 서적만 읽기에는 팍팍하고 그렇다고 말랑한 책을 읽자니 어느 것부터 읽어야할지 감이 오지 않을 때에 누군가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집에는 책이 잔뜩 쌓이기 시작하고 그 가운데에서 골라서 읽는 것도 쉽지 않다. 책 속에 파묻히진 않더라도 무언가 찾으려면 힘들긴 하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책 속에 빠져서 낯선 세상에 살고 싶긴 하다.) 어느날 나의 손에 쥐어진 정우향 교수님의 책. 안타깝지만 주로 신학서를 읽다보니 들어본 적 없는 저자분이셨다. 그럼에도 강추하는 분이 계셨기에 어느덧 예상 독서 순서를 변경하여 읽게 되었다. 무언가 나긋나긋 말할 것 같은 책을 보며, 아픈 마음을 추스르도록 도와주는 치유 에세이인가 싶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