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김창수 김탁환, 이원태 지음(파주: 돌베개, 2017) 화면을 통해서 만났던 대장 김창수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화면이 아닌 글로써 다시금 만났기에 더욱 더 그 생각이 또렷해진다. 어쩌면 모세와 같은 삶을 살았던 그이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닐까.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닮는다고 했다. 이름이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일까. 김창수는 김창수라는 이름으로 살다가 갔다. 그리고 김구라는 이름으로 돌아온다. 한 사람의 삶은 그 사람의 결정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적 사실이 가미되어 있기에 더욱 와 닿는 것은 아닐까. 내 나라 내 조국을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젊은이에서 진정한 대장으로 변화되는 모습의 이야기를 지금 읽어보는 것은 어떠할까 권하여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