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의 신 폴 E. 카페츠 지음 (고양: 도서출판 100, 2021) 책을 묵혀서(라고 쓰고 익혔다고 읽고 싶은) 숙성되니 읽을 시기가 되었다. 어쩌다 보니 시리즈처럼 생긴 이 발간되었고, 간략하지만 확실하게, 그리고 좀 더 깊이 있게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신에 대한 이해를 바라보고 싶어졌다. 나름의 사연이 있는 책이었기에 (대표님과의 DM과 서점 담당자와 메시지 등) 더 애정을 가진 물성이 있는 텍스트였다고 해야 하나. 200여 페이지로 다채롭고도 깊은 그리스도교를 담아낼 수 있을까. 모두의 모든 걸 담을 수는 없음을 안다. 그리스도교가 나에게까지 왔던 시간의 흐름 중에서 알면 좋은 내용들을 최선으로 듣는다는 건, 좌나 우로 흔들리지 않고 여행을 떠나게 되는 길의 좋은 나침반을 얻는 것이리라 믿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