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 게르트 타이센 지음 이진경 옮김 (서울: 비아, 2019) 오늘 어쩌다 보니 라떼만 2잔을 마셨다. 커피도 라떼를 좋아하는데, “라떼는 말이야!” 외치면 안 되는데, 21세기에 사는 사람이지만 1세기가 이야기가 좋아서 읽은 나는, 라떼 오브 라떼인가. 이 책은 분명히, 동명의 제목으로 한국신학연구소에서 나온 적이 있다. 그러나 그 버전과 다르게 다른 출판사와 역자와의 만남으로 시간이 흐르고 나서 나에게로 온 책이기에 가독성이 좋아졌으리라 생각해 본다. 뛰어난 학자의 정밀한 글쓰기, 서사 속에 담겨 있는 역사적 진실과 해당하는 본문의 내러티브 해설은 독자로 하여금 성서의 시대와 소설의 즐거움을 함께 느끼도록 만든다. 무엇보다 주인공은 예수와의 직접적인 조우가 없음이 특징적이었다. 자..